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라비카 일본 세계매장

by chirovlog 2025. 3. 30.
반응형

 

1. % 아라비카의 철학과 정체성: 커피 이상의 메시지

% 아라비카(% ΔRΔBICΔ)는 2013년 홍콩에서 케네스 쇼지(Kenneth Shoji)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커피 한 잔을 매개로 도시, 문화, 공간, 사람을 연결하고자 하는 철학에서 출발했습니다. 단순한 카페 체인이 아니라, 커피라는 재료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See the world through coffee)'을 제시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해 왔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단순함에 있습니다. 퍼센트(%) 기호 하나로 된 로고는 단순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형태이며, 브랜드 철학과 미니멀리즘 감각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로고 하나만으로도 글로벌 커피 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디자인 철학 또한 콘텐츠의 일부라 할 수 있습니다.



% 아라비카는 단지 고급 원두를 판매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가 아닙니다. 매장 공간, 메뉴 구성, 직원 복장, 컵 홀더 디자인까지 하나의 통일된 미학으로 구성되며, 이 모든 것이 브랜드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한 잔의 커피를 ‘작은 예술’로 승화시킨 브랜드인 셈이죠.



특히 매장 디자인은 ‘지역의 감성을 존중하면서 브랜드의 언어로 다시 해석’하는 방식으로 설계됩니다. 이는 단순한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차원이 다른 개념입니다. 매장은 카피&페이스트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를 해석하는 ‘건축적 에디션’처럼 구현됩니다.



이러한 정체성 덕분에 % 아라비카는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에게 ‘커피를 마시기 위해 여행해야 할 장소’로 인식됩니다. 즉, 브랜드는 더 이상 제품을 파는 공간이 아닌 ‘목적지’가 됩니다.



2. 특별한 매장이 존재한다는 것: 교토, 파리, 두바이, 그리고 서울

% 아라비카는 현재 전 세계 20개국 이상, 약 13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모든 매장이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각각의 매장은 도시의 풍경, 문화, 건축 문맥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며, 이로 인해 “브랜드는 같지만 경험은 전혀 다른” 독특한 감성을 형성합니다.



대표적인 매장은 일본 교토 아라시야마 매장입니다. 전통적인 목조 건물, 창밖으로 흐르는 오이 강, 붉게 물든 단풍과 유리벽으로 구성된 이 공간은 마치 하나의 풍경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아니라 ‘교토의 계절을 음미하는 의식’처럼 느껴지며, 공간 자체가 커피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또 하나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 매장입니다. 클래식 유럽 건축물 속에 자리 잡은 이 매장은, 세련된 미학과 스페셜티 커피의 조화라는 이중 구조로 경험을 완성시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일본식 간결함을 유지하되, 파리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도시를 이해하게 되는 공간입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두바이 몰 매장이 가장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통 아랍의 호화로운 감성과 미니멀리즘이 충돌하는 장소에서 % 아라비카는 전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사막의 도시 속, 절제된 곡선과 커피의 향이 만나며, 현대적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2022년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첫 매장이 오픈되었고, 이내 SNS에서 ‘응 커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교토의 감성과는 다르지만, 깔끔한 바리스타 라인과 미니멀한 조명, 고급 머신이 어우러진 구성은 한국에서도 브랜드의 감각을 전달하는 데 성공한 사례입니다.



이러한 매장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구현한 공간으로, 많은 이들에게 '방문 그 자체'가 목적이 됩니다. 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3.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 아라비카가 주는 경험의 깊이

% 아라비카는 커피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오랜 애호가에게도 각기 다른 깊이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초심자에겐 이해하기 쉬운 메뉴 구성과 부드러운 맛의 조화로 부담 없는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전문가에겐 싱글 오리진 원두의 선택, 라 마르조코 머신 기반의 정밀 추출, 바리스타의 숙련도 같은 요소들이 만족을 줍니다.



기본 메뉴는 매우 단순합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플랫화이트, 라테 정도이며, 각각의 메뉴는 본연의 원두 맛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특히 플랫화이트는 라테보다 우유 비율이 적어 커피 맛이 진하게 전달되며, 라테아트도 심미적으로 뛰어나 많은 이들이 SNS에 인증숏을 남깁니다.



또한 홈카페 유저를 위한 원두 판매도 적극적입니다. 교토 본점에서는 직접 로스팅한 싱글 오리진 원두를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일부 국가에 한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일부 커피 애호가들은 % 아라비카 원두를 구매하기 위해 일본 여행 일정을 조정할 정도입니다.



% 아라비카의 팬층은 라이트 소비자가 아닌, 철저하게 ‘경험’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커피가 가진 철학, 공간이 주는 분위기, 도시의 맥락까지 함께 즐깁니다. 그래서 % 아라비카는 커피 브랜드이자, 일종의 ‘철학적 공간 브랜드’로도 해석됩니다

카페 프랜차이즈의 핵심은 시스템이 아니라, ‘커피 철학’이라는 브랜드 정신입니다. % 아라비카가 그걸 증명했습니다. 우리는 이걸 깊이 새겨야 합니다.

반응형